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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회사 덕분에 여름이 신나요"

오우해피데이 2008. 7. 17. 17:39
 

"아빠 회사 덕분에 여름이 신나요"

경남 기업들, 사원 자녀 대상 방학캠프 운영
원어민과 영어체험, 예절·스포츠 교실 등 다양

 

*창원공단 내 삼성테크윈과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여름 개최한 사원 가족 ‘하계 꾸러기 캠프’(사진 위)와 ‘영어캠프’의 모습.


경남지역 기업체들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 사원 자녀를 대상으로 영어캠프와 인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 너도나도 여름캠프 운영에 나서는 것은 ‘사원 가족이 곧 회사가족’ 이라는 인식 아래 자녀들의 영어실력 향상과 레포츠 등을 통한 체력 강화와 심신을 단련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사원의 애사심은 물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효과 때문이다.

창원공단 두산중공업은 임직원 자녀 중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합천연수원에서 매회 2박3일씩 9차례에 걸쳐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사원 자녀 영어캠프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두산 가족의 자긍심 고취와 단체생활을 통한 협동심 배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캠프의 특징은 국내 유수의 외국어 및 영어캠프 전문 어학원이 맡아 체험 중심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흥미를 유발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삼성테크윈도 창원공단 3개 사업장별로 다양한 여름방학 캠프를 운영한다. 1사업장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초·중·고생반으로 나눠 심성 함양과 가치관 형성, 예절, 캐리비안베이 등 4개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2사업장은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를 투어하는 ‘사원 자녀 꾸러기 캠프‘를, 3사업장은 2사업장과 동일한 캠프를 8월 25일부터 2박3일간 초등학교 4∼6학년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의 경우 사원 자녀 초등 5∼6학년생 110명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회 4박5일(32시간) 일정으로 4개반씩 4차례에 걸쳐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교육은 영어교재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부터 게임, 퀴즈, 역할 등을 반별로 진행하고 각 사업장 부문별 생산현장 견학도 갖는다.

S&T그룹은 오는 8월 4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계열사 사원 자녀 300여명이 참여하는 ‘제9기 S&T 청소년 여름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이 그룹은 여름 영어캠프와 겨울 영어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학생을 선발해 매년 해외 어학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35명의 사원 자녀가 8월5∼19일 미국 서부 명문 U,C,Riverside로 해외 어학연수를 떠난다.

STX엔진도 오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경기도 가평 한바다연수원 및 양산 에덴벨리 리조트에서 임직원 자녀 175명의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

창원공단 볼보건설기계는 임직원 자녀에게 보람찬 여름방학 선물을 위해 어린이 영어캠프인 ‘2008 볼보 슈퍼 주니어 캠프’를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1, 2차로 나눠 평택 볼보건설기계 교육센터에서 각각 4박5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올해 캠프에는 초등 4∼6학년생 160명이 참여하며 기본인 영어교실 외 각국 문화체험교실, 게임 및 하키와 농구 등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스포츠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볼보주니어캠프는 2004년부터 이어져오는 행사로 모든 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외국인 교사들로 부터 생생한 영어를 글로벌 문화와 함께 체험해 볼수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GM대우 창원공장도 사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여름방학 때는 ‘2008년 람사르총회’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사원 자녀 160명이 참여, 창녕군 우포생태학습원 및 우포늪 일대에서 ‘미니 환경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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