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직장인 94%, 업무 몰입도 부족
타워스 왓슨 조사 '2010 글로벌 인적 자원 보고서'
자신의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는 국내 직원의 비율은 6%에 불과하며, 직원 몰입도 상승 (employee engagement)에 있어 임원 및 중간 관리자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19일 세계적인 글로벌 컨설팅기업 타워스 왓슨이 발표한 '2010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 (Global Workforce Study)'에 따르면, 한국의 응답자 1000여명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2만여명 이상의 직원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 직원 중 자신의 업무에 높은 몰입도를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6%로 전세계 평균인 21%에 현저히 못미쳤다. 반면 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거나(disenchanted), 마지못해 회사에 다니는 직원(disengaged)의 비율은 48%로 전세계 평균수준인 38%를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직원들의 낮은 몰입도는 경영진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풀이됐다.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한국 직원 만족도는 37%에 불과해 조사 대상 22개국 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경영진이 '현 경제 위기를 효과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는 질문에는 오직 34%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조직 성공을 위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와, '경영진이 진심으로 직원들의 복지 수준에 관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변 역시 각각 32%와 27%에 불과, 전세계 수준과는 10%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중간 관리자 층의 리더십도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직속 상관이 '효과적인 경력개발을 돕는다'는 질문과 '공정하게 성과 관리를 수행한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모두 40% 미만이었다. 이는 중간 관리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공정한 성과 관리와 부하 직원 육성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낮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타워스 왓슨 측은 설명했다.
타워스 왓슨의 '글로벌 인적 자원 보고서 (Global Workforce Study)'는 인적 자원의 효과적인 확보와 유지, 몰입과 관련, 기업과 일반 직원들의 인식과 행동 양태를 분석한 연구 보고서로서 관련 연구 보고서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10 글로벌 인적 자원 보고서에는 한국의 응답자 1000여명을 포함,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22개국 2만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