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지금

리코의 영웅여행길에 선 아이들

오우해피데이 2010. 4. 27. 12:41

영웅여행길에서 인천예고 학생들이 서다!

 

지난 2.20(토) 10:00~2.21(일) 13:00 인천인재개발원에서는 "리코의 영웅여행" 이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는 자발적 연구모임인 한국리더십코칭교사연구회(이하 한리코)에서 마련한 교사와 학생의 1:1 멘토링 기반 자기리더십 발견 프로그램 전개였다.

한리코는 유치원교사를 비롯해 전국에서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초?중?고 교사 19명과 리더십관련(웃음?댄스퍼포먼스 등)강사 4명으로 구성된 자생 연구회다.

이 날 학생리더십 캠프활동 제 1기로 인천예고 2학년 디자인과 1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캠프 첫째 날, 곽동근 강사(웃음퍼포먼스 대표)는 어색해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주도록 교사와 학생들의 어우러짐 게임을 진행하였다.

 

   

 

곽동근 강사의 "서로 손을 잡아주는 것은 인생의 큰 위로이며 희망의 용기를 심어주는 시작이다" 라는 멘트가 인상적이다.

 

꿈을 향한 영웅여행길에서 영웅지도는 내가 직접 그려요!

 

뒤를 이어 영웅여행의 강의를 맡은 박정길 강사(NLP 전략연구소장)는  "리코가 리더십과 코칭의 약자로 리더십이란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이 주를 이룸으로써 나를 이끌고 타인을 이끄는 힘이며, 코칭(coaching)이란  리더들이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지지와 격려해주는 조력자다." 라며'내가 생각하는 영웅이란 어떤 것일까?'로 문을 열었고, 학생들은 자신만의 영웅들을 SWOT분석(Strong point 장점, Weak point 단점, Opportunity point 기회, Threat point 위기)해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현재의 나를 진단해 보고 미래에 원하는 결과들을 예상해 보면서 그 결과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자원들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필요한 자원들로 "자신감, 열정, 용기, 도전정신, 극기 등" 을 말해 주었다. 반면 꿈을 성취하는 데 장애물들로는 "잠, 게으름, 자신과의 타협, 이성친구 등" 을 꼽아 주었다. 강의 후반부는 자신이 꿈 성취에 꼭 필요한 자원들로 영웅여행의 나침반 방위를 스스로 세워보면서 대학 졸업 후 10년 뒤의 모습까지 상상해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정길 강사의 영웅여행 진행모습>

 

 

  

<자신만의 영웅지도 발표하고 영웅여행 상상모습>  

 

 

오늘은 나의 시간을 디자인했어요!

 

캠프 둘째 날 공기택 교사(수원동우여고, 한리코 회장)는 시간관리를 테마로 학생과 가깝게 만났다. 버려지는 시간을 학생 스스로 점검해 보고, 틈새시간을 알차게 활용해볼 서약서를 작성해 보는 시간을 안내하였다. 중요하면서 급한 일,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중요하지 않으면서 급하지도 않은 일들을 자기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나는 이렇게 내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나의 시간 디자인해보기'시간을 진행하였다.

 

 

 

 

교육은 묻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을 심는 활동이지요!

비밀의 서약! 이해와 인정 안에서 교감으로 시작합니다.

 

공기택 교사는 " 교육이란 묻는 것이 아니라, 심는 것이다." 며 "학생들 가슴에 꿈을 품게 하고 가꾸며 성장해 가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생명력  있는 교육이다. 학생들의 미래를 심는 교육을 위해 우리 교사가 먼저 자기리더십을 정립하고 펼쳐나가야 한다." 고 강조한다.

이번 리코캠프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은 최소 1년 동안 서로의 멘토와 멘티가 될 것을 동의하는 서약서를 교환하였다. 향후 1주일에 1~2회씩 전화,메일, 메신저, 면담 등 다양한 형태로 코칭이 이뤄진다고 한다. 1주일의 목표를 생활면, 학습면 등에서 스스로 정해보고 시간관리를 통해 실천해 본 뒤 멘토교사와 코칭이 원하는 시간대에 이뤄진다.

 

   

 

   

<공기택 교사의 시간디자인 참여 모습>

 

 

정은빈 학생(인천예고2, 디자인과)은 "선생님과 학생 수가 같은 활동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 주지호 학생(인천예고2, 디자인과)은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내 마음 속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고 마음을 표현했다. 김송경 학생(인천예고2, 디자인과)은 "감춰져있던 내 빛깔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무조건 대학입시만을 생각하며 달려왔고, 대학합격에만 목표를 맞췄었는데 대학 졸업 후 내가 펼칠 10년 뒤 모습까지 상상해 보면서 영웅여행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울먹였다.

그리고 정승희학생(인천예고2, 디자인과)은 "방학인데 1박2일캠프를 한다고 해서 단순히 놀러 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저희들 수만큼 자꾸자꾸 강의실로 들어오시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참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비밀보장 서약을 해 주시면서 먼저 마음을 열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오랜만에 만나 초등학교시절 선생님이 생각났다." 고 수줍게 웃어보였다.

 

지역초월, 학교급 초월, 교과통합을 통한 교사 팀티칭! 시대정신에 맞는 교육목표지요.

 

이날 멘토서약을 마친 한선화교사(부산중앙중학교, 한리코부회장)는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감성인데 감성을 표현하는 인천예고 학생들과의 만남이 매우 뜻깊다. ○, □, △가 그 모양이 다르듯이 학생들의 꿈과 개성, 재능도 다르다. 각자의 꿈을 향해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평생학습력을 갖춘 인성바른 차세대리더들을 키우자는 자세로 한리코 활동에 임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시대정신에 맞는 교육목표이다." 고 강조했다.

이번 캠프는 참가 학생 학부모의 동의로 이뤄졌고 멘티학생 학부모와 멘토교사의 전화통화가 이뤄진 멘토팀도 있었다.

    

 

<멘토링을 펼치는 모습>

 

한리코 회원들은 학교급을 초월해 춘천, 광주, 대전, 경기, 부산, 경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생님들이 많다. 앞으로도 초등교사가 고등학생을 만나고, 중?고등학교 교사가 초등학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한다. 두 달에 한 번씩 연 6회 펼쳐질 리코의 영웅여행은 학생 연령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회에서 구안하여 진행하며 회원들 자비로 운영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잠자고 있는 역량을 찾고 발휘하도록 한리코 교사들의 영웅여행 가이드는 진행형이다. 4월엔 충청권 소외계층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여행이 펼쳐진다고 한다.

중등교사가 초등학생들을 만나면서 학생진로교육이나 이해교육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중?고 교사들의'지역초월, 학교급 초월, 교과통합의 경계 허물기'팀티칭은 학생들이 자신에 맞는 꿈을 꾸는 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은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