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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변화의 리더십/청소년 프로젝트

EBS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미래’ 열어

by 오우해피데이 2010. 7. 15.

아침에 TV, 어린이에게 큰 영향

유아,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국제적 교류 및 협력을 도모하고자 EBS는 공사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3일과 24일 양일간 EBS본사 스페이스홀에서 ‘한국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미래’란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했다.

EBS 곽덕훈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미디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의미 있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해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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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곽 대표는 “어린이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기인 만큼 어린이 주체 공간을 확보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를 위해 초청된 미국 어린이미디어센터 데이비드 클리만 회장은 이날 어린이와 청소년 미디어의 세계적 트렌드에 대한 강연과 관련해 ‘어린이가 아침에 일어나 TV를 켰을 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요즘은 지역적인 것은 물론 국제적인 프로그램을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신이 속한 역사와 민족, 지역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반면 점점 자신의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덴마크의 공영방송을 예로 들며 “덴마크의 공영방송은 어려운 제작여건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에서 프로그램을 수입하길 원했지만, 아이들은 덴마크의 지역 특징이 잘 나타난 것을 더욱 선호했다”고 설명해 국내 어린이 프로그램 개발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또한 EBS에서 제작한 ‘WOW HOW'에 대해 인상적인 평가를 하며 저렴한 제작비용으로도 충분히 좋은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오전에는 <프리쥬네스>의 출품작인 부모의 이혼 이후에 어린이가 겪게 되는 어려움을 소년 하로의 시선으로 이야기한 6분 분량의 독일 작품 ‘The Little Boy and the Beast'를 시사했다.

이어진 실무 워크샵에서는 참가자들이 소그룹으로 나눠 어린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이 연령층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관한 논의와 보고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2010 프리쥬네스 출품 작품 시사 및 토론을 나눴으며 6세 미만 대상으로 인터넷 및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 EBS에서 제작한 다큐동화, 달팽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제작, 방송 된 수준 높은 미취학 아동 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ㆍ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데이비드 클리만 회장은 “모든 매체와 대상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각 분야마다 시청 대상이 다르며 잘 하는 분야를 개발해 가장 좋은 포맷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EBS 및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워크샵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미래’ 세미나는 24일까지 열리며 이날은 초등학생 대상 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미디어에 빠져있는 십대들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다.

또한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 동향 파악 및 청소년들의 관심 콘텐츠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